2009년 6곳→올해 32곳
日 위주서 中·대만 등 다각화
건설사 구매 선택폭 넓어져
KS인증을 취득한 외국 철근기업 숫자가 지난 10년 새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 건설경기가 활황을 보였던 2016년 이후 급증했고 결과적으로 구매자인 건설사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27일 <건설경제>가 ‘e-나라 표준인증’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09년까지 KS인증을 취득한 외국업체는 6개에 머물렀다.
2002년 일본 국적의 중국제강을 시작으로 2007년 중국의 산동강철, 2009년 일본의 치요다강철공업ㆍ성남제강소ㆍ북월메탈ㆍ키시와다제강 등이 KS인증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현재 KS인증 해외철강기업은 총 32곳으로 2009년 대비 433%나 늘었다. 시기별로는 △2010년 오사카제철(일본)ㆍ당산지성알강(중국) △2011년 도쿄철강(일본) △2012년 당산동화강철(중국) △2014년 중국의 장안시서성강철ㆍ당해복해신강철ㆍ강소사강집단 △2015년 중국 강소영강집단ㆍ하북경업강철, 베트남의 VSC포스코ㆍ포스코SS비나 등이다.
2016년에는 중국기업만 9곳(중천강철, 당산시진신강철, 야삼금속재료과학, 링위안강철, 강음시장달강철, 서왕특강, 하강주식 승덕분공사, 염성시련흠강철, 하북현용강철)이 KS인증을 취득했다.
2017년에도 대만의 3개사(위치강철공업고분, 원강기업고분, 라동강철창고빈유한공사)에 더해 중국의 4개사(산동래강영봉강철, 일조강철, 하북흠달강철, 선화강철)를 합쳐 7곳이 국내 인증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중국의 안강고빈ㆍ하북진서강철ㆍ동화강철과 대만의 경흔흔강철이, 올해는 말레이시아 얼라이스틸이 새 KS업체로 등록했다.
철근 제조 KS인증사 숫자만 보면 해외기업(32곳)이 국내기업(15곳)의 2배가 넘는다. 이를 바라보는 제강ㆍ건설사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 제강사들은 값싼 수입산 철근 유입으로 인한 국내 시장 타격을 우려하고 건설업계는 구매처가 다각화된 점을 환영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 입장에서는 구매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내 제강사들로선 과열경쟁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 부담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수입에 대한 견제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종호기자 jho@
〈출처: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911270957373470002〉